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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시킬 수도 있었어.
근데 하빕은 항상 나한테
'원투, 원투쓰리 하고 테이크다운 가라'
고 말했지.
더 안전한 길을 택한 거야.
왜냐면 더스틴의 약점은 레슬링이니까.
근데 지난 경기에서 더스틴이
테이크다운 방어를 잘하더라고.
그래서 타격을 더 많이 썼어.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가 올해 초 밝힌 이야기다. 지난해 UFC 302에서 더스틴 포이리에와 세 번째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 마카체프는, 스승이자 절친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초반에 레슬링으로 손쉽게 끝내라"는 조언을 들었다. 하지만 마카체프는 이 조언을 무시하고 포이리에와 타격전을 택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는 커리어에서 가장 위험한 선택 중 하나가 될 뻔했다. 포이리에는 자신만의 전략으로 챔피언을 5라운드까지 끌고 갔다. 둘의 대결은 순수한 타격전으로 흘러갔고 포이리에는 마카체프 이마에 큰 컷을 만들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게스탄의 강자는 5라운드에 다스 초크로 승리를 거두며 경험 많은 베테랑 포이리에의 끈질김을 뚫고 타이틀을 지켰다.
AKA 헤드코치 하비에르 멘데즈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Javier & Mo Show에서 UFC 302에 대해 상세히 밝혔다. 그는 마카체프가 포이리에와 타격전을 펼친 것에 대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진짜 충격이었어.
1라운드는 예상대로
흘러갔기 때문에 괜찮았어.
근데 2라운드 들어가서
더스틴이 확 달라지더니
이슬람까지 따라붙더라고.
그냥 타격전을 하기로 마음먹은 거야.
그건 우리가 원한 시나리오는 아니었지.
근데 더스틴이 그 상황을 만들어냈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오히려 존경심이 더 생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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