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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뉴스

아데산야 : 데이나는 내가 스트릭랜드랑 싸우는 걸 원하지 않았다.

by 깜리부 2025.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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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아데산야는 데이나 화이트와 나눈 대화를 지금도 기억한다. 그 대화는 결국 예언처럼 맞아떨어졌다. 2023년 9월 UFC 293에서 션 스트릭랜드와 맞붙기 전,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는 아데산야에게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아데산야가 지나치게 자주 싸우고, 누구와도 맞붙겠다는 태도가 결국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데산야는 이 경기에서 스트릭랜드에게 일방적으로 밀려 판정패했고, 자신의 두 번째 미들급 타이틀 reign은 막을 내렸다. 이후 그는 커리어 최악의 3연패에 빠졌다.

아데산야는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 Young Man Ramble에서 그 당시를 회상했다.

 

나 스스로 이렇게 말했지.

‘아니, 난 시드니에서 싸워야 해.

이쪽(오세아니아)에서

너무 오랫동안 안 싸웠어.’

그때 데이나가 그러더라고.

‘야, 넌 돈도 충분히 벌었어.

그냥 좀 쉬어.’

근데 난 고집부렸지.

‘아니야.’

그러고 나서 지금 돌이켜보니까

데이나 말이 맞았던 것 같기도 해.

그냥 좀 쉬었어야 했을지도.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 난 좋아해.

인생은 원래 이렇게 흘러가는 거니까.

역경은 특권이야.

아멘.

 

스트릭랜드전 이후, 아데산야는 좀처럼 다시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UFC 305에서는 드리커스 뒤플레시에게 서브미션으로 패해 3차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고 올해 2월엔 나수르딘 이마보프에게 KO패를 당하며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타이틀전이 아닌 일반 경기에서 패배했다.

35세가 된 아데산야는 이제 남은 커리어에서 보다 신중하게 싸움을 고르겠다고 밝혔다. 그가 원하는 경기 중 하나는 스트릭랜드와의 리매치다.

당연하지.

그건 내 리스트에 있어.

근데 누구 때문이 아니라

그냥 나 자신을 위해서야.

내 동생이 그때 내 몸 상태나

활동량 얘기를 좀 흘렸거든.

우리 다들 대충은

데미지 안고 싸우지만

그때 경기는 진짜...

우리가 준비는 다 했는데

몸을 회복할 시간도 충분히 갖고나서

생각해보니까 지금은 1년에 두 번,

많아야 세 번만 싸우려고 하거든.

스트릭랜드 전은 그냥 내가

확인하고 싶은 거야.

걔가 진짜 최고 컨디션의 나를 이긴 건지.

그걸 알아야 난

‘그래, 쿨하다’

고 할 수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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