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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뉴스

존 존스 : 코미어랑 싸운건 찐감정이였음.

by 깜리부 2025.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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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존스는 싸움을 "비즈니스"로 여긴다. 하지만 다니엘 코미어와의 격렬한 라이벌 관계는 그를 이성적이기보단 감정적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단순히 상대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정말 싫어했던 존재였기 때문이다.

종합격투기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로 평가받는 존스는, 케이지 안에서 위기를 겪은 적이 많지 않다. 대부분의 경기를 일처럼 받아들이며, 상대가 누구든 이기기 위해 준비하는 태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코미어는 달랐다. 그는 코미어를 "진심으로 증오했다"고 고백했고, 그 감정이 자신을 더욱 독하게 훈련하게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다니엘 코미어와 나.

진짜 그 사람이 날 늙게 만들었어.

난 사랑으로 싸우는 타입이야.

내가 이걸 하는 건 순전히 사랑 때문이야.

이 재능, 이 기회, 팬들, 돈,

이 모든 걸 사랑하거든.

근데 코미어랑은 달랐지.

그땐 증오라는 감정이 처음으로 나왔어.

이 사람한테 지는 걸

상상도 할 수 없었거든.

그 감정은 훈련 방식까지 바꿔놨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추가 운동을 했어.

그 정도로 그를 미워했고

지는 게 싫었어.

그 덕에 결국 이기긴 했지만

다시는 그런 에너지로 싸우고 싶진 않아.

존스는 자신만 그런 감정을 느낀 게 아니라는 것도 안다고 했다. 코미어 역시 그를 증오했다고 여러 인터뷰에서 밝혀왔기 때문이다.

그도 나한테 같은 감정을

가졌다는 걸 알아.

인터뷰에서

'난 진심으로 존 존스를 증오했어'

라고 말했거든.

그 훈련 캠프는 진짜 스트레스였고

우리 인생에서 몇 년은

갉아먹었을지도 몰라.

증오라는 감정으로

돌아간 시간이었으니까.

두 사람의 악명 높은 설전 중 하나는 ESPN 인터뷰 도중 몰래 녹화된 영상에서 드러났다. 서로 방송이 끝난 줄 알고 욕설을 퍼붓던 장면이 공개된 것. 그때 존스는 말 그대로 코미어를 해칠 생각이 진심이었다고 말했다.

 

그날 진심으로 그를 죽이겠다고 말했어.

우린 방송이 끝난 줄 알았고

아직 생방인 줄 몰랐지.

코미어가

‘너 바로 옆방이야?’

라고 묻고 내가

‘어, 나 옆방이야.

너 아직 거기 있냐, ㅅㅂ?’

이랬고, 그는

‘여기 있다. 네 면상에 침이라도

뱉을 수 있으면 좋겠네.’

이랬지.

코미어가 진짜 내 얼굴에

침 뱉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미디어 일정도 더 많았거든.

그래서 난

‘그딴 짓 하면 진짜 죽여버릴 거야.

진짜로 죽인다’

고 했고, 그건 농담이 아니었어.

스포츠로선 너무 어두운 감정이었지.

하지만 그만큼 진심이었어.

두 사람은 결국 두 차례 옥타곤에서 맞붙었고, 존스가 두 번 다 승리를 거뒀다. 다만 2017년 KO 승리는 약물 검출로 인해 무효 처리되었다.

하지만 존스는 그 누구와 싸울 때도 그런 감정을 느낀 적이 없었고, 그 증오는 결코 연출된 게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길거리에서 마주쳤을 때

진짜 팀들이 있어서 다행이었어.

아니었으면 바로 붙었을지도 몰라.

MGM 그랜드 로비에서도 실제로 싸웠고

코미어는 진짜

‘보이면 바로 붙는다’

는 말이 어울리는 유일한 상대였지.

장소도 시간도 상관없었어.

코미어가 이후 UFC 헤비급과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모두 지낸 뒤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되면서, 존스에게도 분명 대단한 승리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 시절의 자신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보는 입장에선 재밌었겠지.

근데 그 안에 있는 사람한텐 전혀 즐겁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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