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스포츠에선 정말 배고파야 해.
그렇지 않으면 누군가
네게 다가와서 해코지할 수도 있거든.
2023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Motivation Mentors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29전 전승 파이터이자 UFC 명예의 전당 헌액자 하빕의 이 말은 단순한 조언이 아닌 옥타곤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원칙이다. UFC 파이터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는 바로 ‘절제’다. 커리어를 살릴 수도 망칠 수도 있는 요소다. 특히 감량 문제는 언제든 선수의 계획을 뒤흔들 수 있다. 예를 들어 토니 퍼거슨은 라이트급 경기를 위해 극단적인 감량을 하기로 유명하다. UFC 249 경기가 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일주일 만에 무려 24파운드를 감량했다. 그의 열정을 보여주는 사례지만, 감량의 위험성과 혼란을 상기시키는 경고이기도 하다.
이처럼 감량 문제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선수들의 준비와 커리어 자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다. 그리고 최근 UFC 314 계체량에서 또 한 번 감량 문제가 발생했다. 제앙 실바는 첫 시도에서 147파운드를 찍었고 이는 페더급 논타이틀전 상한선인 146파운드를 1파운드 초과한 것이다. 다행히 1시간의 추가 감량 시간이 주어졌고 약 40분 뒤 그는 146파운드로 성공적인 계체에 성공하며 브라이스 미첼과의 경기를 지킬 수 있었다. 하지만 모두가 이를 긍정적으로 보진 않았다.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은 이 상황을 두고 유튜브 영상에서 이렇게 강하게 말했다.
제앙 실바 대단해.
오늘 아침엔 체중 오버로
147파운드였지만
1시간 뒤엔 다시 나와서 146 찍었지.
타월 밑에 기어들어갔다가
악마처럼 나와서
말 그대로 브라이스가
말한 그 모습이었어.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체중 맞췄잖아.
왜? 이건 페이퍼뷰 메인이벤트야.
이 정도 무대면
프로페셔널리즘의 레벨이 달라.
요즘 체중 못 맞추는 선수들 많던데
정신 좀 차려. 이건 네 직업이야.
경기를 이길 수 있다고 장담할 순 없지만
딱 두 가지만은 확실히 해야 해.
제시간에 체중 맞추고
몸 만들어서 나오는 것.
그거 못 하면 진짜 열받아.
실제로 마이클 비스핑은 과거에도 감량 문제 해결에 관심을 보여 왔다. 2021년 MMA Junkie 인터뷰에선 이렇게 말했다.
UFC 잘못이 아니야.
선수들은 특정 체중으로 계약돼 있고
그 체중에 어떻게 도달하든
그건 UFC 책임이 아니지.
예전에 논의됐던 것처럼
원래 체중에서 15% 이상
벗어나면 안 된다는 규정 같은 게
있었으면 좋겠어.
하지만 UFC 314를 앞두고 벌어진 이번 실바의 감량 논란을 보면 아직도 관련 규정에 큰 변화는 없어 보인다.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UFC 303에서 찰스 조르댕과 맞붙기 전, 제앙 실바는 147.5파운드로 계체에 실패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그는 파이트머니의 20%를 삭감당했고, 경기는 캐치웨이트로 진행되면서 기록에 흠집이 났다. 이번 UFC 314에서는 추가 시간 내에 감량에 성공했지만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럼에도 실바는 자신감에 넘쳤고 이렇게 외쳤다.
끝난 거 아니야.
체중 맞추고 돌아올 거야.
브라이스 미첼, 널 KO시킬 거야.
이 둘의 대립은 점점 격화되고 있다. 브라이스는 실바를 향해 “악마 들린 놈”이라며 비난했고, 실바는 이를 비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걔는 나를 테이크다운 하려 들 거고
난 막아내고 머리에 펀치 날릴 거야.
아마 1라운드나 2라운드에 KO될 걸?
글쎄, 이번 경기 끝나고
은퇴해야 할지도 모르지.
뇌 손상 좀 올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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