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는 UFC 슈퍼스타로서의 영광과 추락을 모두 경험한 인물이다. 한때 그는 페더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 될 길을 걷고 있었다. 하지만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 전 챔피언은 그런 운명을 맞이했다. 이슬람 마카체프에게 두 차례 라이트급에서 패배하고 일리아 토푸리아에게 타이틀까지 빼앗기며 처참하게 무너졌다. 이 연패는 꽤나 충격적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볼카노프스키는 UFC 314에서 디에고 로페스와 맞붙어 곧 공석이 될 페더급 타이틀을 두고 다시 영광을 되찾을 기회를 얻었다. 그런데 정말로 볼카노프스키는 왕좌를 되찾을 수 있을까? 역사만 놓고 보면, 결과는 그리 친절하지 않다. 앤더슨 실바가 미들급 타이틀을 잃은 뒤 몰락한 걸 기억해보자. 16연승을 달리던 그는 결국 UFC에서 마지막 8경기 중 단 1승만 기록하고, 무관중의 에이펙스 경기장에서 은퇴했다. BJ 펜도 마찬가지다. 그는 한때 최고의 라이트급 선수로 여겨졌지만 프랭키 에드가에게 벨트를 내준 뒤부터 추락은 시작됐다. 그의 후반 커리어는 그야말로 공포영화였다.
이런 패턴은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전 UFC 파이터 차엘 소넨도 그 중 하나다. 그는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일어날 일들에 대해 비슷한 전조를 느꼈다. 최근 유튜브 영상에서 ‘아메리칸 갱스터’ 소넨은 볼카노프스키와 디에고 로페스의 승부에 대한 자신의 예측을 공개했다.
몰락에 대해 소넨은 이렇게 말했다.
넘버1에서 누군가한테 따라잡히면
어떻게 되냐면 그냥 넘버2로
내려가는 게 아니야.
계속 열심히 해서 다시 올라가는 게 아니라
누가 또 널 분석해서 잡으면
넌 넘버3도 안 돼.
격투기에서는 그게 아니야.
네가 넘버1이었는데 누가 널 이기면
넌 바로 넘버8가 되는 거야.
그냥 1위 자리를 잃는 게 아니고
2, 3, 4, 5, 6, 7도 못 이기는 사람이
되는 거지.
되게 이상한 구조야.
소넨의 말에 따르면, 격투기에서 1위를 놓친 순간 그 자리는 다시 열리지 않는다. 한 번 왕좌에서 밀려나면 끝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한 이번 경기의 승자에 대한 확신도 내비쳤다.
한 번이라도 넘버1이었는데
그 자리를 잃으면
다시는 그 자리를 못 되찾아.
그나마 경쟁력을 가지려면
완전 밑에 있는 애들부터
다시 올라가야 돼.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뭔가 주저함이 있어.
심리적 장벽 같기도 하고.
근데 지금 중요한 건
그런 경력 얘기가 아니야.
지금 중요한 건 누가 이기냐는 거야.
로페스 대 볼카노프스키.
내 답은 로페스야!
분명 볼카노프스키는 로페스 커리어에서 가장 큰 시험이다. 하지만 한때 맥스 할로웨이를 이기며 무패 페더급 챔피언이었던 그는 지금은 전과 같은 파이터가 아닐 수도 있다. 과연 전설은 새로운 강자에게 바통을 넘기게 될까?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로 부진했지만 볼카노프스키는 팬들에게 자신을 증명할 또 한 번의 기회에 희망을 걸고 있다. ESPN MMA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번 경기 전까지 의심이 있었음을 부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다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그 사이에 쉴 때는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로 있는 게 편했어.
근데 캠프 시작하면서 의문이 들더라고.
‘내가 다시 전처럼 전환할 수 있을까?’
그런 의문 말이야.
근데 일찍 캠프 시작하면서 알았지.
아, 나 아직 할 수 있구나.
볼카노프스키는 36세이고 로페스는 그보다 6살 어리다. 이 경기는 전술적 난타전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차엘 소넨처럼 많은 이들은 로페스가 유리하다고 본다. 다니얼 코미어 역시 볼카노프스키의 승산에 의문을 드러냈다. 소넨과의 대화 중 그는 이렇게 말했다.
경기는 좋겠지만
볼카가 조심 안 하면
‘홍키 통키 맨’ 되는 거야.
이는 WWE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으로 454일간 타이틀을 지녔지만 벨트를 잃은 뒤 몰락한 전설을 빗댄 것이다. 하지만 전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은 볼카노프스키의 승리를 점쳤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
최근 경기만 보고 판단하지 마.
격투기에서 마지막 경기 성적이
중요하다는 건 맞지만
볼카노프스키는 아직도 그 선수야.
MMA 커뮤니티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는 가운데 이번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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