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에서 열린 UFC 메인이벤트가 논란 속에 끝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헨리 세후도는 여전히 송야동에게 당한 심각한 양쪽 눈찌름의 후유증을 겪고 있다. 이 반칙은 세후도에게 강한 충격을 안겨주며 그의 은퇴 고민에 불을 지폈다.
세후도와 송야동의 메인이벤트 경기는 3라운드 종료 직전 눈찌름으로 인한 긴 중단이 발생하며 논란 속에 끝이 났다. 세후도는 규정상 허용된 5분간의 회복 시간을 모두 사용한 뒤 다시 싸우겠다고 했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보니 그때 이미 상태가 좋지 않았음이 분명하다.
경기는 기술판정으로 종료됐고 송야동은 눈찌름에 대한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 하지만 그 이후 한 달 동안 수차례 병원을 다니고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세후도의 시야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그는 MMA 정키의 마이크 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징징대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내가 겪은 부상 중에 이게 제일 심해.
다른 의사한테도 가봤고
션 오말리 담당 의사한테도 가봤어.
한 달이면 괜찮아질 거라고 했는데
지금도 TV 보거나 고개 숙이면
시야가 두 개로 보여.
그 조그만 새끼 손가락 하나가
눈에 들어갔는데 아직도 100% 아니야.
내 의사 말로는 한 달은 더 걸릴 거래.”
세후도는 또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본인의 상황을 비교했다. 정찬성 역시 UFC 부산 메인이벤트에서 프랭키 에드가를 꺾었지만 경기 도중 눈 부상을 입은 뒤 복시를 겪었고 결국 수술까지 받았다.
이 경험은 세후도에게 큰 깨달음을 안겨줬다. 그는 마크 래트너에게 직접 연락해 눈찌름 반칙에 대한 규정 강화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고 한다.
이건 진지한 문제야.
그래서 마크 래트너한테 말했어.
경고 없이 바로 제재 들어가야 한다고.
이제 좀 바뀔 것 같아.
38세의 세후도는 마지막 한 경기 후 은퇴를 암시했다. 그는 송야동과의 재대결을 희망하고 있지만 상대가 꼭 그가 아니어도 상관없다고 했다.
한 판만 더 하고 끝낼 거야.
송이랑 다시 붙을 수 있으면 좋고
아니어도 돼.
UFC가 누구를 붙여줘도 상관없어.
이제 내 아이들과 놀아주고 싶어.
MMA 16승 5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화려한 커리어를 가진 세후도는 이제 화려한 피날레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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