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는 2018년 e-트론을 출시하며 전기차 시대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디뎠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제조업체로서 전동화 미래를 선언했으며, 이후 이 모델은 전기 럭셔리 SUV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정립해왔다. 그리고 이제, 그 성공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모델, 아우디 Q8 e-트론이 등장했다.
최상위 전기 SUV 및 크로스오버 모델인 Q8 e-트론은 한층 최적화된 구동 시스템, 향상된 공기역학 성능, 더 높은 충전 성능과 배터리 용량을 갖췄으며, 주행거리도 대폭 증가했다. SUV 모델은 최대 582km(WLTP 기준), 스포츠백 모델은 최대 600km(WLTP 기준)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차량 전면부의 디자인이 크게 변경되면서 더욱 세련된 인상을 주며, 아우디의 전기차 라인업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 잡았다.

아우디는 2018년 e-트론 출시 이후 약 4년간 15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기차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현재 전기차 포트폴리오는 8개 모델을 포함하며, 2026년까지 20개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미래를 향한 2030’이라는 기업 전략을 통해
내연기관 퇴출 시점을 확정하고
11년 내에 아우디를 100%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아우디 AG 마르쿠스 뒤스만 회장
이번 모델에서는 배터리 용량과
충전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이를 통해 에너지 밀도와 충전 속도의 최적 균형을 맞추면서 효율성까지 높였습니다.
모터, 스티어링 시스템, 섀시 컨트롤 시스템
을 개선함으로써 모든 Q8 e-트론 모델에서
아우디 특유의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아우디 기술개발 책임자
올리버 호프만

이번 모델의 명칭에 ‘Q8’을 추가한 이유는, Q8 e-트론이 아우디 전기 SUV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임을 명확히 하기 위함이다.
또한, 새롭게 디자인된 전면 및 후면부는 Q8 e-트론이 전기차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싱글프레임 마스크, 반전된 그릴 디자인, 그리고 후면 디퓨저 상단의 블레이드 디자인이 전기차 디자인 언어를 더욱 강조한다.
이와 더불어, Q8 e-트론은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첫 번째 모델로, 외관에 2D로 디자인된 아우디의 네 개의 링 엠블럼을 적용했다. 또한, B필러에는 ‘Audi’ 레터링이 새겨진 신규 모델 배지가 최초로 사용됐다.

Q8 e-트론은 전장 4,915mm, 전폭 1,937mm, 전고는 스포츠백 모델 1,619mm, SUV 모델 1,633mm로 설계되었다.
보다 스포티한 SQ8 e-트론과 SQ8 스포츠백 e-트론은 일반 모델보다 전고가 2mm 낮고, 전폭이 39mm 더 넓다. 휠베이스는 2,928mm로, 뒷좌석에도 넉넉한 레그룸을 제공한다.
적재 공간 역시 넉넉하다. SUV 모델은 569L, 스포츠백 모델은 528L의 트렁크 공간을 제공하며, 전면 트렁크(프렁크)에도 62L의 추가 수납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Q8 e-트론은 모든 모델이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하며, 두 가지 바디 스타일에서 총 세 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한다.
1. Q8 50 e-트론 & Q8 스포츠백 50 e-트론
- 출력: 250kW(부스트 모드)
- 토크: 664Nm
- 주행거리: SUV 491km / 스포츠백 505km(WLTP 기준)
2.Q8 55 e-트론 & Q8 스포츠백 55 e-트론
- 출력: 300kW(부스트 모드)
- 토크: 664Nm
- 주행거리: SUV 582km / 스포츠백 600km(WLTP 기준)
- 최고 속도: 200km/h(50 e-트론 모델과 동일)
3. SQ8 e-트론 & SQ8 스포츠백 e-트론 (최상위 모델)
- 출력: 370kW(부스트 모드)
- 토크: 973Nm
- 주행거리: SUV 494km / 스포츠백 513km(WLTP 기준)
- 최고 속도: 210km/h

Q8 e-트론은 아우디의 전동화 전략을 대표하는 모델로, 더 긴 주행거리, 개선된 충전 성능, 그리고 아우디 특유의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특히, 디자인과 브랜드 정체성에서도 전기차 시대를 향한 새로운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하며, 2026년까지 20개 이상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아우디의 계획을 더욱 뒷받침하는 모델이다.
두 가지 배터리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Q8 50 e-트론의 배터리는 순 용량 89kWh(총 95kWh)이며, Q8 55 e-트론 및 SQ8 e-트론의 고성능 모델은 순 용량 106kWh(총 114kWh)를 제공한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이 조정되면서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도 증가했다.
초고속 충전소에서는 Q8 50 e-트론이 최대 150kW, Q8 55 e-트론과 SQ8 e-트론은 최대 170kW의 충전 성능을 지원한다. 대용량 배터리는 약 31분 동안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이는 이상적인 조건에서 최대 420km 주행 거리(WLTP 기준)에 해당한다.

AC 충전소 또는 가정용 월박스에서는 최대 11kW로 충전할 수 있으며 선택 사양으로 최대 22kW 충전 성능을 제공한다. Q8 50 e-트론은 AC 충전 시 약 9시간 15분(22kW 충전 시 약 4시간 45분)이 소요되며 대용량 배터리는 11kW 충전 시 약 11시간 30분, 22kW 충전 시 약 6시간이 걸린다.
Plug & Charge 기능이 기본 제공되며 호환되는 충전소에서는 차량이 자동으로 인증을 진행하고 충전을 활성화하며, 결제도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2023년부터 새로운 '아우디 충전 서비스'가 도입되며, 기존 e-트론 충전 서비스를 대체해 유럽 전역 약 40만 개의 공공 충전소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e-트론 경로 플래너를 통해 주행 경로 내 충전소를 신속하게 찾을 수 있다.

새로운 아우디 Q8 e-트론은 후륜의 비동기 모터 시스템이 개선되었다. 기존의 12개 코일 대신 14개 코일을 사용해 같은 전력 입력으로 더 강한 자기장을 생성, 보다 높은 토크를 제공한다. 필요하지 않을 때는 더 적은 에너지로 토크를 생성해 소비 전력을 줄이고 주행 가능 거리를 증가시킨다.
S 모델(SQ8 e-트론)에는 대량 생산 차량 최초로 3모터 시스템이 적용되었으며, 신형 SQ8 e-트론에는 더욱 정교한 3모터 시스템이 탑재되었다. 전륜에는 124kW 모터, 후륜에는 각각 98kW 출력의 2개 모터가 장착되어 개별적으로 바퀴를 구동한다. 이를 통해 부스트 모드에서 최대 370kW의 출력을 낼 수 있으며, 후륜의 토크를 즉각적으로 바퀴에 배분해 민첩한 주행이 가능하다.
신형 아우디 Q8 e-트론은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 적용했다. 주행 상황에 따라 차체 높이를 최대 76mm까지 조정할 수 있다. 또한, 측면 주행 역학을 최적화하기 위해 에어 서스펜션 튜닝을 조정했으며,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SC)을 개선해 코너링에서의 기동성을 더욱 높였다.
진보된 스티어링 시스템을 적용, 기어비를 변경해 조향 반응이 더욱 민첩해졌으며, 전륜 서스펜션의 마운트를 더욱 단단하게 설계해 조향 입력이 바퀴에 더욱 직접적으로 전달되고 핸들 반응성이 향상되었다.

아우디 Q8 e-트론은 공기저항 계수를 0.26에서 0.24(Q8 스포트백 e-트론) 및 0.28에서 0.27(Q8 e-트론)로 낮추며 공기역학을 대폭 개선했다. 언더바디에 장착된 휠 스포일러는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며, Q8 스포트백 e-트론에는 후륜에도 추가적으로 스포일러가 적용됐다.
또한, 전면 그릴에는 아우디 최초로 자동 밀폐 시스템이 추가되었으며, 이는 라디에이터의 전동 셔터와 함께 공기 흐름을 최적화해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방지한다.
아우디 Q8 e-트론에는 약 40개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제공되며, 최대 5개의 레이더 센서, 5개의 카메라,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통해 주변 정보를 감지한다.
2023년부터 선택 가능했던 원격 주차 지원 플러스는 스마트폰의 'myAudi' 앱을 통해 차량을 원격으로 주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차량이 주차 공간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엔진이 꺼지고 주차 브레이크가 활성화되며, 도어가 잠긴다. 출차할 때도 스마트폰으로 원격 시동 후 차량이 자동으로 공간을 빠져나가도록 조작할 수 있다.
디지털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를 선택 사양으로 제공하며, 고속도로 주행 시 차선 내 차량 위치를 표시하는 '오리엔테이션 라이트'를 추가했다.
또한, 교통 정보 확장 기능, 방향 지시등이 포함된 차선 조명, 일반 도로에서의 오리엔테이션 라이트 등 세 가지 새로운 기능을 제공해 주행 안정성과 시인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유리 파노라마 루프는 실내를 더욱 밝고 넓게 보이도록 하며 개방감을 강화한다. 유리 패널은 전자식으로 열리고 닫히며, 차광 선셰이드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두 개의 유리 패널로 구성된 루프는 개방 시 효율적인 환기를 통해 실내 공기 질을 향상시키며, 통합된 윈드 디플렉터가 바람 소음을 줄여준다.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2존 자동 에어컨 외에도, 아우디는 4존 자동 에어컨 및 공기 질 패키지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3단계로 조절 가능한 시트 통풍 기능은 외부 온도가 높은 날에도 쾌적한 착석감을 제공하며, 이는 정교한 천공 처리된 가죽 시트에 적용된다. 실내 옵션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개별 컨투어 시트로, 공기압 방식의 시트 및 등받이 조절 기능과 함께 마사지 기능까지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실내 장식은 그레인 애쉬 및 시카모어 우드 베니어, 알루미늄을 비롯해 S 라인 및 에디션 S 라인 모델의 경우 카본 파이버 패턴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연한 갈색 월넛 우드와 재활용 PET 병으로 부분 제작된 친환경 소재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Q8 e-tron은 아우디의 플래그십 모델답게 MMI 터치 리스폰스 조작 시스템을 사용한다. 10.1인치(상단) 및 8.6인치(하단) 디스플레이 두 개가 물리 버튼을 대체하며, 대부분의 기능을 터치 조작으로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자연어 음성 제어 기능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디지털 디스플레이 시스템은 풀 HD 해상도를 지원하는 아우디 버추얼 콕핏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전기차 주행과 관련된 주요 정보를 직관적인 그래픽으로 표시한다. 옵션으로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추가할 수 있다. 독일 시장 기준으로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며, LTE 어드밴스드 고속 데이터 전송 표준을 지원하는 미디어 센터가 포함된다.
또한, 탑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Wi-Fi 핫스팟이 제공되며,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이전 주행 기록을 바탕으로 목적지를 자동 추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아우디 커넥트 내비게이션 및 인포테인먼트 패키지를 통해 Car-to-X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아우디 Q8 e-tron은 유럽 및 미국 시장에서 탄소중립 인증을 받았다. 또한, 일부 부품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여 자원 소비를 줄이고 친환경적인 소재 순환 구조를 구현했다.
실내에서는 흡음재 및 바닥 매트에 재활용 소재가 적용되었으며, 센터페시아 상단의 테크 레이어 장식은 재활용 PET 병으로 제작된 새로운 기술적 소재를 사용했다. S 라인 패키지를 선택하면 스포츠 시트가 합성 가죽 및 Dinamica 소재로 마감되는데, 이 Dinamica는 최대 45%가 재활용 PET 병, 사용된 섬유 및 섬유 잔여물로 제작된다. 기존의 마이크로화이버 소재와 달리, Dinamica는 제조 과정에서 용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 보호에 기여한다.
이와 함께, 아우디는 혼합 자동차 플라스틱 폐기물을 화학적 재활용 공정을 거쳐 일부 안전 관련 부품에 적용했다. 대표적으로 안전벨트 버클 플라스틱 커버가 이에 해당한다. 아우디는 플라스틱 제조업체 라이온델바젤과 협력하여 PlasticLoop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폐기된 차량의 플라스틱 부품을 화학적 재활용 공정을 거쳐 새로운 플라스틱 소재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부품을 해체하고, 금속 클립과 같은 이물질을 제거한 후 분쇄하여 열분해 오일로 변환한 뒤, 이를 원료로 활용해 새로운 플라스틱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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