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315에서 벌어진 경기는 잔혹 그 자체였다. 마크 앙드레 바리올트가 브루노 실바에게 커리어 첫 KO 패배를 안기며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경기는 90초도 채 되지 않아 끝났고, 그 짧은 시간 동안 캐나다 파이터는 실바의 관자놀이에 적중하는 잔인한 엘보우 연타를 퍼부었다. 실바는 얼굴부터 바닥에 고꾸라졌고, 그 장면은 정말 소름끼칠 정도였다. 철창 옆에 있던 의료진이 즉각 달려왔고, 브라질 파이터는 들것에 실려 옥타곤을 떠나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는 이 스포츠가 얼마나 가혹한지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킨 순간이었다.
벤 데이비스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마크 앙드레 바리올트의 엘보우가 브루노 실바의 관자놀이에 적중하는 섬뜩한 순간을 담은 영상을 공유했다. 충격이 워낙 강해 브라질 파이터의 두개골이 들어간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실바는 심각한 추가 타격도 여러 번 맞았고, 레프리가 경기 중단을 선언하기 전까지 적잖은 시간을 버텨야 했다. 해당 영상은 팬들과 다른 파이터들 사이에서 큰 우려를 자아냈다.
팬들의 우려가 커지던 가운데 데이나 화이트와 브루노 실바에게는 다소 안도할 수 있는 소식이 전해졌다. MMA Orbit는 경기 몇 시간 뒤 X를 통해 MMA 팬들에게 한 줄기 희망을 전했다. 그들이 올린 게시물엔 실바가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향하는 사진이 담겨 있었지만, 캡션은 팬들을 안심시키는 내용이었다.
엑스레이 결과 모두 이상 없음,
모든 영상 검사 정상.
보도에 따르면 병원 의료진은 브루노 실바가 이날 밤 중으로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옥타곤 안에서 벌어진 끔찍한 장면 이후 다행스러운 소식이었다. 이후 브루노 실바도 팬들과 가족들을 위해 직접 메시지를 남겼다. 포르투갈어로 작성된 그의 SNS 글은 다음과 같았다.
좋은 밤이에요. 저는 괜찮습니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고
건강엔 이상이 없어요.
저를 아껴주는 많은 분들이
메시지를 보내주셨고, 전 정말 괜찮아요.
사실 오늘은 제가 이겨서
지금까지의 시련과
그것을 극복한 과정을 증언하고 싶었는데
인생이란 게 그런 거잖아요.
전 여전히 승자입니다.
이 한 순간이 제 이야기와 레거시를
끝내진 못할 거예요.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찬양을 돌립니다.
이번 위기 상황에서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의 신속한 대응이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그의 빠른 조치 덕분에 실바는 곧바로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UFC 측의 투명한 상황 공유 또한 팬들에게 큰 안도감을 주었다. 그렇다면 상대였던 마크 앙드레 바리올트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지금 할 말을 잃었어요.
브루노가 무사했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제 날이었네요.
지난 경기들에선 운이 안 따랐지만
오늘은 제가 UFC에 어울리는
선수라는 걸 증명할 수 있었어요.
모든 걸 걸고 싸웠고
그냥 본능을 믿었죠.
그 결과가 지금의 제 모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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